백일해 증상, 진행 단계, 위험한 연령대

아이들이 기침을 오래 하거나, 독특한 소리를 내며 숨을 들이쉴 때 부모님들은 깜짝 놀라곤 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호흡기 감염 질환이 바로 백일해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오래된 전염병처럼 느껴지지만, 지금도 여전히 발생하는 병이기 때문에 백일해 증상을 잘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백일해란 무엇인가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퍼투시스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 질환입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특히 영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예방접종이 필수적입니다. 기침이 수개월간 지속되기도 하여 ‘백일 동안 기침한다’는 의미에서 백일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백일해 증상의 진행 단계

백일해 증상은 보통 3단계를 거치며 나타납니다.

• 카타르기(초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시작됩니다. 콧물, 미열, 재채기, 가벼운 기침 등이 나타나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이 시기는 전염력이 가장 강합니다.
• 발작기(중기): 심한 기침 발작이 주기적으로 발생합니다. 기침 후 숨을 들이쉴 때 ‘흡’ 소리가 나며, 구토나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가 가장 특징적입니다.
• 회복기(후기): 몇 주에 걸쳐 서서히 기침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재채기나 다른 호흡기 감염에 의해 기침이 다시 심해지기도 합니다.

어떤 연령대에서 위험할까

• 영아 및 유아: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 아기는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취약합니다.
• 청소년 및 성인: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볍지만, 알지 못한 채 아기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대처 및 예방 방법

• 예방접종(DTaP, Tdap)을 제때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기침이 심하고 호흡곤란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가족 중 백일해 환자가 발생하면 항생제 치료를 받고, 밀접 접촉자도 예방적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정리하자면, 백일해 증상은 초기에 감기처럼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특유의 발작적인 기침과 흡성음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영아에게 위험한 질환이므로 예방접종을 통해 대비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기침이 오래가고 일반 감기약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