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잔사식이란 장(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섬유질과 불용성 잔사를 최소화한 식이요법입니다.
‘잔사(殘渣)’란 음식이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를 뜻하며, 이 찌꺼기가 적을수록 장의 자극이 줄어듭니다.
저잔사식단은 주로 게실염, 장염, 궤양성대장염, 수술 전후 환자에게 처방됩니다.
즉, 장을 ‘쉬게 하는 식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잔사식단의 핵심 원리
저잔사식은 섬유질이 적고, 부드럽게 조리된 음식 위주로 구성됩니다.
이 식단의 목적은 장내 압력을 낮추고, 염증 부위를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일반식과의 가장 큰 차이는 식이섬유 함량과 조리 방식입니다.
- 식이섬유 제한: 거친 곡류나 생채소를 피하고, 흰쌀·밀가루 식품을 중심으로 섭취합니다.
- 부드러운 조리: 튀김 대신 삶기, 찌기, 끓이기를 사용합니다.
- 지방 최소화: 기름진 음식은 장 운동을 자극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Mayo Clinic의 저잔사식단 가이드에 따르면, 급성 장 질환 회복기에 이 식이요법을 1~2주간 시행하면 장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저잔사식단에서 권장되는 음식
소화가 잘되고, 잔사가 거의 남지 않는 음식이 중심이 됩니다.
다음은 저잔사식단에 포함할 수 있는 대표 식품입니다.
| 구분 | 권장 음식 | 피해야 할 음식 |
| 곡류 | 흰쌀밥, 흰식빵, 잘 익은 국수 | 현미, 통밀, 잡곡밥 |
| 단백질 | 닭가슴살, 두부, 달걀찜, 생선살 | 삼겹살, 튀긴 고기, 가공육 |
| 채소 | 삶은 애호박, 감자, 껍질 벗긴 당근 | 생채소, 김치, 콩나물 |
| 과일 | 바나나, 사과 과육, 통조림 복숭아 | 과일 껍질, 베리류, 건과일 |
| 음료 | 보리차, 미음, 물 | 탄산음료, 카페인, 주류 |
식이섬유가 너무 적으면 변비가 생길 수 있으므로, 회복 단계에서는 의료진 지시에 따라 섬유질을 서서히 늘려야 합니다.
특히 수분 섭취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잔사식단이 필요한 경우
저잔사식은 단순 다이어트 식단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의학적으로 권장됩니다.
- 게실염, 궤양성대장염 등 장 염증 질환의 급성기
- 복부 수술 전후 회복기
- 대장내시경 검사 전 준비기
- 방사선 치료 중 소화 장애를 겪는 경우
이 시기에는 장벽이 약해져 있으므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상처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저잔사식은 이런 상황에서 장을 안정시키고 회복을 돕는 안전한 영양 관리법입니다.

마치면서
저잔사식이란 단순히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장의 회복을 위한 ‘치료적 식단’입니다.
저잔사식단을 올바르게 적용하면 장의 염증 완화와 통증 감소에 효과적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영양 불균형을 막기 위해 의료진의 조언 아래 단계적으로 일반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장 건강은 음식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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